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좋든 싫든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이어가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가다보면 필시 맞이하는 어려움이 있으니,
바로 경사(기쁜 일)와 조사(슬픈 일) 즉 합쳐서 "경조사(慶弔事)" 입니다.
경사야 좋은 날이니 조그만 실수라도 웃고 넘기는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엄숙한 분위기의 조사의 경우 조그만 실수로도 서로간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조심하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조사 중 가장 대표적인 장례식에서 조심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합시다!!
[장례식 조문 · 문상 예절 및 주의사항]
1. 조문 시 복장
2. 조문 방법 · 예절
3. 부조금
4. 기타 주의할 점
1. 조문 시 복장
장례식에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신경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단연 복장일 것입니다.
복장의 경우 엄숙한 자리이니만큼 당연히 단정한 차림이 좋고, 어두운 계열 색상의 옷이 적합할 것입니다.
남성의 경우 상하의 정장과 셔츠 · 타이, 여성의 경우 셔츠나 블라우스 및 자켓, 면바지 내지 긴 치마가 좋겠네요.
조문 전 미리 화려한 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등의 액세서리는 잠시 빼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말 같은 경우도 가급적 검정색 내지의 단정한 것이 좋고 맨발은 다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지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장례식을 뒤늦게 출근하여 알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으므로
복장의 경우 완벽히 준비되지 않더라도 유가족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단정히 하여
장례식장에 직접 방문하여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2. 조문 방법 · 예절
장례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어렵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인 조문 절차를 대략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입장 → 정렬 → 분향 / 헌화 → 배례(절) / 기도·묵념 → 조문 인사 → 부의 → 식사 → 귀가"
상기 과정은 당연히 일반적인 경우이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입장
빈소에 입장 시 상주 및 유가족들의 상황을 확인한 후 준비가 되면 입장합니다.
앞의 사람이 이미 입장하여 먼저 조문하고 있다면 잠시 대기하였다가 앞 사람이 나온 이후
다음 문상객을 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입장은 혼자 방문하였다면 혼자 들어가면 되지만 일행과 함께 방문하였다면 함께 입장하도록 합니다.
정렬 ~ 분향 / 헌화 ~ 배례(절) / 기도·묵념
이후 빈소에 입장하여 고인의 영정 앞에 정렬하고
혼자 방문하였다면 직접, 여럿이 함께 방문하였다면 대표로 한 명이 앞에 서서
고인께 목례 등으로 간단히 예를 표한 후 분향 내지 헌화합니다.
이후 고인께 배례(절)하며 횟수는 2번입니다.
요즘은 종교에 따라 헌화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당황하지 말고 헌화 이후 잠시간 기도 내지 묵념함으로써 조의를 표합니다.
조문인사
고인께 인사를 드린 후에는 상주와 백관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상주와 백관들은 영정 기준 우측에 위치하며
조문객은 상주·백관과 마주하여 절을 1번한 후 간단한 위로의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나머지 유가족들과도 간단히 위로의 인사를 나눕니다.
부의
부의의 경우에는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나 조문인사를 마친 후 빈소에서 나오기 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럿이서 함께 방문한 경우에는 빈소입장 전 미리 한 사람이 봉투를 모아 부조함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 귀가
문상의 경우 보통 일과를 마친 저녁시간에 방문하게 되니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의 경우 당연히 강제가 아니며 다른 일정이 있다면 자연스레 귀가하면 될 것입니다.
식사를 한다면 식사 간에는 지나친 음주나 소란으로 엄숙한 식장 분위기를 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3. 부조금
부조금은 당연히 별도로 정해진 액수는 없으며, 상대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부의하시면 됩니다.
다소 알아둘 점은 부조금은 3, 5, 7만 원 등 주로 홀수의 금액을 사용하며,
10 단위 이상은 그냥 10의 배수로 부의하되 가급적 40만 원은 부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기 바랍니다.
또한 부조봉투에는 "부의(賻儀)" 내지 "조의(弔意)"의 단어를 사용하며
실수라도 봉투에 혼인을 축하하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바랍니다.
4. 기타 주의할 점
조문·문상 시 유의할 점은 정말 많겠지만 일반적으로 많이들 범하는 실수를 몇 가지 기술하여 보겠습니다.
우선 유족 측에서 먼저 고인의 사인을 말하지 않는다면 먼저 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고인의 나이가 다소 젊은 편이라면 갑작스러운 병환 내지 사고로 인한 사망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 고인께서 장수하시고 편히 가시게 되어 호상(好喪)인 경우도 있을 것이나,
이를 식장 내에서 언급하는 것은 유족들에게 실례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나 간혹 빨리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유족을 위한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상을 치르면 일반적으로 유족들은 3일간 좁은 식장 내의 휴식공간에서 기거하게 되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은 오전부터 저녁시간 전까지 정도뿐이며
조문객이 몰리는 저녁부터 자정까지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일을 하여야 하니 피로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간혹 식장이 휑해 보이면 안 된다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것이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경우와 상황을 잘 보고 판단하여 유족을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상술한 내용들은 아주 기본적인 예의들이니 반드시 숙지하여 장례식에서 결례를 범하지 않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장례식 조문 · 문상 예절 및 주의사항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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